[뉴스특보] 사망자 156명…대규모 인명 피해 왜 예상 못했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나흘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안타까운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상자가 한명 더 늘어 사망자는 총 156명이 됐습니다.
사고 수습과 함께 이번 참사가 왜 발생했는지, 안전매뉴얼은 어떻게 재정비해야 하는지 많은 과제가 남았습니다.
전문가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사망자가 총 156명으로 한명 더 늘었습니다. 처음 사고속보를 전해드릴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많은 사망자가 나올 거라고는 다들 예상을 못했었는데요?
전체 사상자의 30% 가까이가 한 병원으로 몰리면서, 중상자, 경상자 등 환자 분류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던데요.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봐야 합니까.
원인 규명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경찰이 인력 배치가 예년보다 많이 했었다는 거잖아요. 130~140명 정도라는데 왜 이렇게 통제가 안 됐던 걸까요?
사고 발생 전인 26일에 이태원 상인들과 용산구와 회의를 했다고 해요. 상인 측에서 압사사고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하는데 왜 미리 대비를 하지 못했는지 아쉬운데요.
또 아쉬움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가 축제 기간 동안 차 없는 거리로 만든다든지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거예요? 지금 진실 공방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데 안전면에서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겁니까.
양방 통행만이라도 막았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겠냐는 지적도 있어요?
이태원 거리에는 가게 테라스와 임시 부스들이 설치돼 병목 현상을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해밀톤호텔에 위치한 주점에서 설치한 테라스는 불법 증축물인 걸로 확인됐고요. 가파른 길에서 병목현상이 유발되면 더 위험도가 커지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원래 안전 매뉴얼이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번 참사처럼 주최자가 없고 자발적으로 많은 인파가 모인 경우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있는 거고요. 어떤 점을 개선, 보완해야 할까요?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경우 하루에도 100만명 넘게 몰리지 않습니까.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이번 참사에서 많은 시민들, 경찰들, 의료진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인명구조를 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구조활동을 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도 짚어주신다면요?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가길 두려워하거나, 아예 바깥 활동 자체를 꺼리게 되는 '심리적 셧다운'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당부하실 말씀, 또 지원해야할 부분을 짚어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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